[단독] F&F, '테일러메이드' 인수 펀드에 3000억원 투자한다

입력 2021-07-19 21:07   수정 2021-07-20 00:49

마켓인사이트 7월 19일 오후 8시31분

아웃도어 브랜드 ‘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’ 유통 라이선스 회사 F&F가 세계 톱3 골프용품 업체 ‘테일러메이드’의 주요 인수 주체로 나선다.

19일 투자은행(IB)업계에 따르면 F&F는 국내 사모펀드(PEF)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(센트로이드 PE)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조성하는 펀드의 핵심 출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.

센트로이드는 지난달 9일 테일러메이드 최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 KPS캐피털파트너스와 경영권 및 지분 등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(SPA)을 맺었다. 이후 패션 사업 확대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전략적 투자자(SI)를 물색해왔다.

센트로이드는 당초 F&F의 경쟁사로 ‘내셔널지오그래픽’ 브랜드로 의류 등을 유통해온 더네이쳐홀딩스를 낙점했으나, 자금 조달 과정에서 더 높은 금액을 대겠다고 나선 F&F와 손잡기로 결정했다. F&F는 3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담당할 예정이다.

테일러메이드 인수 가격은 약 1조9000억원이다. 센트로이드는 인수 대금 중 9000억원가량은 금융회사 대출(인수금융)로, 4000억원가량은 중순위 메자닌 투자로, 나머지 약 6000억원은 지분 투자로 구성하기로 계획하고 투자자들과 최종 조율하고 있다. 이 과정에서 일부 기관투자가가 당초 출자 의사를 철회하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F&F에 기회가 돌아갔다. F&F와 함께 새마을금고도 지분투자자로 참여한다. 센트로이드는 다음달 초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.

새로 SI에 선정된 F&F는 ‘디스커버리’ 브랜드로 급성장한 회사다. 캐주얼 브랜드 ‘MLB’ ‘MLB키즈’, 화장품 브랜드 ‘바닐라코’ 등을 운영하고 있다. 김창수 회장이 1992년 설립한 회사로, ‘베네통’과 ‘레노마 스포츠’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라이선스 사업으로 회사를 일궜다.

지난해 지주사인 F&F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8376억원, 영업이익은 1225억원이었다.

민지혜/김채연 기자 spop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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